얼마 전 12월 11일 금요일, 코스피의 등락이 상당히 심할 것이라고 많은 기사가 나왔다. 거기서 나온 용어가 바로 네 마녀의 날, 영어로 Quadruple witching day이다. 상당히 판타지스러운 용어가 주식에서 나와서 당황스러운데, 과연 이 네 마녀의 날은 무엇일까?
네 마녀의 날, Quadruple Witching Day
1. 네 마녀의 날이란?
국내 주식: 3, 6, 9, 12월 두 번째 목요일
미국 주식: 3, 6, 9, 12월 세 번째 금요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녀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변덕스럽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사는 이미지가 그려질 것이다. 실제로 그 이미지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용어로, 위의 날들은 주식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날이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파생 상품 4가지가 있는데, 바로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 선물이다. 이 네 가지의 만기일이 겹쳐 변동이 극대화되는 시점이 위의 날짜들로, 네 마녀의 날이다.
2. 네 마녀의 날 history
물론, 네 마녀의 날이라고 항상 증시가 폭락하거나 폭등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과거의 데이터들을 보면, 많은 변동이 나타난 시점도 있지만, 큰 변화가 있던 해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그날 많은 하락을 하는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상당히 많은 날이다.
3. 옵션이란?
파생 상품 네 가지의 만기일이 겹쳐서 변동성이 극대화 되는 것은 이해가 되었지만, 그다음으로 필자와 같은 주린이에게 어색했던 것은 파생상품이 뭔데?라는 의문이었다. 선물은 그나마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는 수치이지만, 옵션은 무엇일까?
옵션 거래는, 말 그대로 해당 상품을 미래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이다. 크게 아래와 같은 네 가지가 있다.
콜옵션 매수: 지수를 매입할 권리
콜옵션 매도: 지수를 매도할 의무
풋옵션 매수: 지수를 매도할 권리
풋옵션 매도: 지수를 매입할 의무
간단하게 말해서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은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미래 주가 지수가 오를 것이라 예상한다면, 낮은 가격에 지수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매수할 것이고, 만기일에 그 권리를 행사하여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옵션이 만기 되게 되면, 프로그램 매매가 대량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쉽게 예상하기 힘든 것이다.
4. 공박사의 생각
필자와 같은 주린이는 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을 예측하기엔 너무나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 날 근처가 되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많은 현금을 준비, 주목하고 있는 종목이 하락한다면 매수 타이밍을 잡기엔 좋은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03_주식 오답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주식] 1월 초, 사야되는 배당주는? (0) | 2020.12.29 |
---|---|
[미국 주식] 12월 말, 지금 사면 배당 받는 주식은? (0) | 2020.12.22 |
종목 오답노트 - Walgreens Boots Alliance (WBA) (0) | 2020.12.14 |
[미국 주식] 테슬라 유상증자, 유상증자가 좋은거야? (0) | 2020.12.08 |
종목 오답노트 - CocaCola (KO) (0) | 2020.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