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를 공부하다 보면, 유명한 종목들에 호칭 같은 것이 붙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린이로써는 상당히 어색한 용어인 배당킹, 배당 귀족, 배당 챔피언, 배당 블루칩이 그 호칭이다. 얼마나 유명하고 전통 있는 배당주이길래 이러한 별명을 붙여줬고, 현재 상황은 어떠할까?
1. 배당킹이란?
배당킹이란, 영어로 Dividend kings라고 하며, 50년 이상 배당을 유지하고 있고, 증액까지 하고 있는 장수 기업을 칭한다. 기존에 많이 알려져 있는 배당킹이지만, COVID-19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배당금을 증액/감액한 기준은 주당 배당금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배당률을 유지하며 배당액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킹과 같은 유명한 배당주들은 배당을 유지하기 때문에 배당률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20년 11월 COVID-19 이후 배당킹들의 현황은 어떨까?
위의 표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정리한 배당킹의 20년 11월 19일 현황이다. COVID-19로 인해 주가가 떨어진 후 회복이 덜 된 것인지 몰라도, 배당률이 3%가 넘는 항목이 전체 30개 중 7개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로부터 높은 배당률 순서로 나열했으며, 배당률 2% 이하인 주식들은 시중 은행 이자보다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매력이 적다고 판단, 주황색 처리하였다.
정리한 결과를 보면 2%이상의 배당률을 가진 주식이 총 14개로 절반 가량 된다. 이 중에서도 MO와 FMCB는 추가적으로 노란색 처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두 주식은 왜 노란색 처리를 한 것일까?
우선, 알트리아 그룹의 경우, 2017년 1월 5일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월 5일 75.44$로 지금의 2배가량의 주가를 보였었지만, 점차 하락-상승을 반복하며 현재 40$ 의 주가를 가지고 있다. 추후에 알트리아 그룹에 대해 좀 더 분석을 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배당킹 중에서 가장 높은 배당률을 가진 이유가, 주가가 많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배당을 위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유의하고자 노란색 표시를 하였다.
FMCB의 경우 역시, 2018년도 주가가 42$ 이상으로 상당히 높아졌지만, 점차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현재 FMCB에 대해 구체적인 공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2017년도에 있었던 가파른 주가 상승과, COVID-19 이전의 주가 하락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배당주로써 투자하기엔 위험하다 생각하여 노란색 처리하였다.
2. 공박사의 생각
필자는 이번에 배당킹에 대해 공부하며 아쉬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아쉬움에 대해 먼저 말하자면 생각보다 낮은 배당률이 아쉬웠다. 세후 배당률의 경우 3%가 넘는 항목은 MO, FRT, NWN으로 세 종목밖에 되지 않았으며, 그중 MO의 경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배당률 상승으로 제외하면 두 종목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은행이자보다 높은 종목이 14가지나 된다는 점은 기대감으로 다가왔다. 또한, 배당률이 이렇게 높게 책정된 것을 보았을 때, COVID-19가 종식된 이후엔 주가가 상승하고, 배당률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배당킹 종목에 대해 서둘러 공부를 한 후 추매를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배당킹의 경우 역사가 가장 긴 그룹이기에 배당률이 이 정도이지만, 배당 귀족과, 챔피언, 블루칩 등의 경우 좀 더 높은 배당률을 가질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기대를 갖고 다음 포스팅을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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